이미지와 문장 자동 생성, 이미지와 동영상에서 얼굴 인식 등 AI 알고리즘은 진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피자 만들기에도 응용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인간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피자를 만드는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출신 로켓 과학자가 설립한 스텔라피자(Stellar Pizza)는 피자 로봇을 탑재한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인 피크닉웍스(Picnic Works)는 인간 1명 체크 하에 1시간에 피자 최대 100장을 만드는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피크닉웍스 크레이튼 우드(Crayton Wood) CEO는 로봇은 조리법대로 요리하기 때문에 인간보다 더 나은 품질 피자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피자에 사용되는 치즈는 조리 재료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가장 대량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인간이 만드는 경우 1장당 치즈량이 흩어지거나 쓸데없이 사용하기 쉽지만 로봇이라면 정확하게 치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피자HQ(PizzaHQ)에선 피자를 자동 조리하는 로봇을 설치한 거대 매장을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직경 40cm짜리 피자를 장당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내 피자 제작 과정을 실시간 중계해 피자를 사러 온 손님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물론 로봇을 도입해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다. 피자 요리 과정을 모두 AI로 제어하고 로봇으로 처리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벤슨 자이 스텔라피자 CEO는 자신은 스페이스X 엔지니어 출신 30명으로 이뤄진 팀과 피자 요리 로봇을 개발했지만 설계가 상당히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에서 3억 8,500만 달러를 조달한 줌피자(Zume Pizza)는 피자 제작 로봇을 독자 개발했지만 치즈가 도처에 떨어지고 반죽에는 소스가 조금만 발라진다는 등 불만이 쇄도해 피자 요리 로봇 개발을 포기했다.
또 피자에 사용되는 재료는 로봇이 인식하기 때문에 크기와 모양이 제한된다. 피자HQ 제이슨 우드리아 CEO는 피자 토핑은 8분의 3인치, 9.5mm 크기 입상 등으로 잘려져 있어야 하지만 브로콜리 가공이 어렵고 올리브는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기계로 취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로봇이 만드는 피자에 익숙해질 때까지 로봇이 만드는 피자가 맛없다고 반발하는 사람도 많지만 20년 뒤에는 모든 피자가 로봇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