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얼마 전 사상 2번째 민간 달 주회 여행 첫 승객 2명을 발표했다. 억만장자인 데니스 티토와 아내가 스타십을 타고 다른 승객 10명과 함께 달을 주회하는 여행에 나서게 된 것. 미션 일정은 거대 로켓인 스타십 궤도 비행 시험이 아직 미정인 만큼 아직 알 수 없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이들 억만장자 부부는 가격을 공표하고 있지 않지만 고액인 건 분명하다.
엔지니어 겸 실업가인 데니스 티토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한 민간 우주비행사로 2001년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20년 넘은 시간을 지나 다시 우주 관광객이 되어 우주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그의 아내도 스타십으로 달을 주회하는 첫 여성 중 1명이 된다고 한다.
스타십에 탑승한 승객은 일주일에 걸친 달 주회 여행으로 달 표면에서 200km까지 다가가게 된다. 이 임무는 스타십을 위한 3번째 유인 비행 임무다. 첫 번째는 폴라리스(Polaris) 프로그램 실증 미션이며 2번째는 첫 공식 민간 미션 디어문(dearMoon)으로 달 여행 겸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승객 8명과 승무원 1∼2명이 참가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현재 텍사스주에 위치한 발사 시설에서 스타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EO인 일론 머스크는 1단 부스터와 2단 우주선으로 이뤄진 2단 로켓으로 궤도 비행 시험을 연내 실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조만간 스타십 유인 비행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82세가 된 이들 노부부에게 있어선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생리 검사와 인식력 테스트를 통과해 적어도 현재는 우주에 갈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스페이스X 거대 로켓을 통한 첫 유인 비행은 앞으로 몇 년 뒤 얘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스타십 상단은 지구 대기권으로 재돌입을 견디고 지상에 수직 착륙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스페이스X에 있어선 안전성 확보가 임박한 과제가 될 것이다. 놀랍게도 로켓에는 이착륙을 할 때 이상이 있으면 승객이 바로 이탈할 수 있는 탈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한편 스페이스X는 나사 아르테미스3 미션을 위해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계약도 맺고 있다. 이 착륙선은 달 표면에 수직 착륙이 요구되고 있어 스타십을 기반으로 활용하는 걸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