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학 저지비즈니스스쿨(Cambridge Judge Business School)은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4,835만 톤에 달하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0.1%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2년 9월 중순까지 누적 1억 9,965만 톤 이산화탄소가 비트코인에 의해 배출되고 있다는 것. 2022년 비트코인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2년 9월 1일 시점 이미 4,835만 톤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4,835만 톤이라는 양은 전 세계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0.1% 가량에 상당하며 네팔 4,837만 톤이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4,658만 톤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채굴 속도에 해당하는 해시레이트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지만 2022년 비트코인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년에 비하면 14.1% 감소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모순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채굴 수익성 저하로 전력 소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지비즈니스스쿨에 따르면 제공되는 컴퓨팅 파워 단위당 채굴 수익은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효율적인 하드웨어로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9월 21일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와 추정 연간 전력 소비량을 비교하면 해시레이트는 137.76EH/sec에서 242.13EH/sec로 추정 연간 전력 소비량은 96.48Twh에서 95.42TWh로 감소하고 있다. 다시 말해 채굴용 하드웨어 효율 향상이 연간 소비 전력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 37.6%가 태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유래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간 소비 전력량이 그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도 포인트다.
저지비즈니스스쿨은 비록 해시레이트가 상승해도 하드웨어 효율이 향상된다면 반드시 전력 소비 수요가 증가하지는 않는다며 이들은 단순히 채굴만 하는 게 아니라 수익성 없는 머신을 폐기하고 더 수익성이 높은 머신으로 환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