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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이사 사임 페북 부사장 “혹시 직접?”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이사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부사장이 코인베이스 이사를 사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 코인베이스 이사직을 맡은 데 이어 올해 5월 페이스북 블록체인 연구팀 총괄을 맡은 바 있다.

마커스 부사장은 메신저를 총괄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활용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팀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4년간 메신저 사업을 총괄해왔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하려는지 여부는 당시 밝혀진 게 없지만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1월 암호화폐 검토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같은 분산형 시스템은 중앙집권형 시스템이 빼앗은 걸 개인에게 되돌려주는 걸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같은 달 페이스북은 암호화폐와 ICO 광고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어쨌든 마커스 부사장의 이 같은 행보로 페이스북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인수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이사직 사임으로 암호화폐 관계자들 사이에선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마커스 부사장은 페이스북에서 맡은 블록체인 관련 연구팀에 집중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를 떠난다고 밝혔고 코인베이스 측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사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결국 마커스 부사장이 페이스북 내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를 떠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

투자 전문가인 랜 노이너(Ran Neuner)는 이번에 마커스 부사장이 떠나는 이유에 대해 4가지 시나리오를 그렸다. 이에 따르면 첫째는 페이스북이 거래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것. 둘째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기반 소액 결제 플랫폼 출시, 셋째는 페이스북의 코인베이스 인수, 넷째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지갑 개발 같은 다른 뭔가다.

 

노이너는 페이스북이나 왓츠앱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을 만드는 건 페이스북 입장에선 너무 쉬운 일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된다면 전 세계에 있는 25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그야말로 세계 최대 거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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