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4년이지만 미국 하원 임기는 2년, 상원 임기는 6년이지만 2년씩 3분의 1 의석이 바뀐다. 정확하게 말하면 대통령 임기 중간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신임을 국민에게 묻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은 상하원 양쪽에서 모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과반수는 민주당이 차지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잇지만 여론조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봤듯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정치적 관심과는 별개로 이번 미국 중간선거 기간 중에는 일부 주에선 처음으로 앱을 이용한 원격 투표가 실시되며 투표용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고 한다. 앱을 이용한 원격 투표에 나서는 곳은 웨스트버지니아. 해외 주둔 군인에 한정해 실시하는 것이다. 이 앱을 개발한 곳은 보스턴에 위치한 보츠(Voatz)다. 신분증 사진과 자신의 얼굴 동영상을 올리는 등 개인 인증을 한 뒤 앱을 잉요한 투표를 승인해준다.
투표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표마다 익명화해 기록한다. 이 앱은 일부에 한정된 것이지만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간섭 의혹이 불기도 한 앱 투표에 대한 해킹 방지 대책이 될지 혼란 없이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