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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엔진 유니티, 앱로빈 인수 제안 거부했다

게임 엔진 유니티로 잘 알려진 유니티소프트웨어(Unity Software)에 대해 미국 모바일 기술 기업인 앱로빈(AppLovin)이 2022년 8월 9일 175억 4,000만 달러 인수안을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나 인플레이션에 따라 게임 업계가 격동하는 가운데 성장을 목표로 한 이 인수 제안은 유니티 측이 거부하는 형태로 종료됐다고 8월 15일 발표됐다.

지난 8월 9일 발표에선 앱로빈이 175억 4,000만 달러 인수안을 유니티에 제시했다. 앱로빈은 유니티 발행주식 45%와 의결권 51%를 보유할 계획인 것 등이 밝혀졌다. 또 인수 조건에는 유니티가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언소스(ironSource) 인수 계획을 중단한다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인수 제안에 대해 유니티는 앱로빈 측 제안이 유니티와 아이언소스간 인수 합의와 비교해 뛰어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앱로빈 측 인수 제안 거부 의향을 발표했다. 이 결정은 유니티 이사회 만장일치로 앱로빈에 의한 인수는 유니티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고 한다.

유니티 CEO은 존 리치 티엘로(John Rich Tierlo)는 성명을 통해 유니티와 아이언소스간 인수 합의는 크리에이터 성공을 뒷받침하는 업계 첫 플랫폼을 창출할 것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플레이하는 게임과 실시간 3D 콘텐츠를 개발, 게시, 실행해 수익 창출과 성장에 이르기까지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말로 유니티와 아이언소스간 관계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아이언소스는 성명에서 유니티와 자사는 더 강력하고 수익성이 높으며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 운영 양쪽 모두를 최적화해 크리에이터가 성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걸 제공할 수 있다며 이 합병은 주주와 고객, 직원에게 뛰어난 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니티 발표에 따르면 유니티와 아이언소스 합병 후에는 2024년 말까지 10억 달러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합병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매년 3억 달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유니티와 아이언소스는 인수에 대한 주주 승인을 얻은 뒤 2022년 겨울부터 2023년 봄까지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앱로빈은 유니티에 의한 인수 거부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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