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사업가 리처드 브라우닝이 개발한 아이언맨 수트가 실용화에 다가서고 있다. 그가 설립한 그래비티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는 영국 GNAAS(Great North Air Ambulance Service)와 협력해 잉글랜드 북서부 호수 지방에서 부상을 당한 구조자에게 하늘로 날아가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구급대는 도착이 빠를수록 구조자를 안정시키고 구조 헬기와 기타 지원을 할 수 있다. GNAAS 측은 이 같은 기술이 환자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 보통이면 어려울 수 있는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 수트는 양손과 허리에 장착한 마이크로 제트를 이용해 조종사를 공중으로 부양시킨다. 조종사 헬멧 바이저 부분에 장착한 HUD 연료잔량과 추진력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연료는 경유 등을 사용하기 위해 폭발성을 갖는 게 아니라 화재 위험은 낮게 억제되어 있다. 또 만일 기계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조종사는 저공 비행을 하게 되어 있다. 호수 내 시험 비행은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한다. 아직 실전 투입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제트수트를 이용한 비행 가능 시간은 5∼10분 정도 밖에 안 되며 조종사는 자신의 팔에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면에서 상당한 훈련을 쌓아야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다.
수트 자체 비용도 최근 판매한 대당 가격은 한화 5억원대다. 물론 헬기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개발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