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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레트로PC 박물관도 파괴됐다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레트로PC와 비디오 게임을 모은 개인 운영 박물관 클럽-8비트(Club-8bit)가 전화로 인해 파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500개가 넘는 레트로 PC나 게임 전용기 등 15년 가까이 모은 컬렉션이 폭탄에 의해 잃어버렸다.

이 레트로 PC 박물관은 마리우플에 위치하고 있었고 도미토리 체레파노프(Dmitry Cherepanov)가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소식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박물관(Software and Computer Museum)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졌고 운영자인 체레파노프는 무사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물관 뿐 아니라 집도 잃었다고 밝히고 있다. 마리우플 컴퓨터 박물관은 더 이상 없다며 15년간 모아온 컬렉션에서 남은 것이라곤 박물관 페이스북 페이지와 웹사이트, 라디오국에서의 추억 뿐이라고 한다.

그는 소련권에서 만들어진 독자 PC부터 컴퓨터를 모아왔다. 코모도64나 매킨토시 같은 기기 뿐 아니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던 소련권 유산까지 잃어버린 것이다. 체레파노프는 10년 넘게 이들 PC를 수집, 수리해왔고 자신의 박물관을 1980년대 PC 혁명을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컬렉션이 파괴되면서 페이팔 계좌를 개설하고 우크라이나 다른 사람들 돕기 위한 기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미 사망자와 부상자 수천 명이 나온 상태다. 또 300만 명 이상 국외 탈출을 강요 당하고 대규모 난민 위기도 펼쳐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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