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을 혼합한 복합현실을 실현하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인 홀로렌즈(HoloLens)를 개발하고 있어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출하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홀로렌즈 개발팀에서 지난 1년간 100명이 이탈해 이 가운데 40명은 오큘러스를 개발하는 메타(Meta)에 고용됐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육군과 홀로렌즈를 12만 대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으며 MR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메쉬(Microsoft Mesh)를 발표하는 등 최근에는 증강현실 기술이나 MR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70명이 넘는 전 홀로렌즈 개발팀 직원이 지난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원이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개발팀에서 이탈했다고 한다. 또 이탈한 전 직원 중 40명 이상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이름대로 메타버스에 주력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자사 주력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보도에 대해 자사는 오랫동안 메타버스 기술 혁신 최전선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더 몰입형이면서 저렴하고 다양한 폼팩터로 첨단 하드웨어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홀로렌즈 개발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직원 감소는 많은 팀이 직면한 지속적 과제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 유지와 새로운 회원 고용에 노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사람이 늘거나 쇼핑을 하거나 일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지만 아직은 거의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많은 기술 기업이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격렬한 인재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인 사이트 인디드에 따르면 2021년 12월 메타버스를 언급한 구인수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경쟁 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인재를 빼앗는 기술 기업은 이전에도 존재했다며 메타가 성장하려는 규모와 속도는 현저하며 메타가 시장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1년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메타버스에 투자했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메타버스 제품 구축을 위해 유럽에서 1만 명 이상을 고용하는 등 인재 확보를 진행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메타 인재 확보에 영향을 받은 건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애플을 떠나 메타에 들어간 인재도 있다고 한다.
애플은 메타 등에 의한 인재 인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너스로 5만 달러에서 18만 달러 주식을 일부 엔지니어에게 배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메타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를 구축해 75%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값비싼 장치이며 오큘러스에 비해 출하량이 상당히 적다. 하지만 AR 분야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이 앞서 가고 있어 최근 AR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임하는 메타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인재는 매력적이라는 것.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 육군과 계약을 체결하기 전 일부 임원이 홀로렌즈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회사가 추가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엔지니어를 고용하지 않았고 AR이나 MR 개발에 의문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런 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경재업체 제안을 받아들이기 쉬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