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여러 SNS에서 계정이 동결되면서 직접 소셜미디어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보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소셜(TRUTH Social)이라는 명칭으로 소셜미디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부터 초대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
트럼프는 미미디어에 의한 보도는 가짜 뉴스 뿐이라고 주장하고 SNS로 스스로 정보를 발신해온 인물이었지만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의사당 습격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는 형태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트위치, 스포티파이 등 주요 SNS에서 계정 무기한 추방 조치 등을 받았다. 이런 조치에 따라 트럼프가 직접 소셜미디어 시작에 나선 것이다.
10월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트럼프는 새로운 소셜미디어인 트럼프 소셜을 시작해 2021년 11월 초대제 베타 버전을, 2022년 1분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소셜 운영사는 TMTG(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구독형 동영상 전달 서비스인 TMTG+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TMTG+는 아메리카 갓탤런트 등 인기 리얼리티쇼 연출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소셜미디어를 새로 시작하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트럼프 소셜과 TMTG를 설립한 건 빅테크의 폭정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자사는 탈레반이 트위터에서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세계에 살고 있는데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은 묵살되고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 소셜은 공식 페이지 외에 iOS 버전 앱도 이미 공개되어 있지만 10월 시점에는 아직 서비스를 시작되지 않았다. 또 트럼프 소셜 출시는 TMTG와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그룹(Digital World Acquisition Group)이라는 기업이 공식적인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에서 밝혀졌다.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그룹은 나스닥 상장도 했지만 미공개 회사와 사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정 사업을 갖지 않는 특수인수목적회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