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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구글 검색에 채팅 AI 탑재 계획”

검색엔진 빙에 대화형 AI를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로 구글 검색을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한 인터뷰에서 구글 검색에 채팅 AI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를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2월 AI를 통합한 검색엔진 빙을 출시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높은 구글 점유율을 무너뜨리려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시장 점유율을 1% 늘릴 때마다 20억 달러 수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구글도 2월 챗GPT 대항마 격인 대화형 AI 바드를 발표했지만 현재 바드는 검색엔진에 통합되어 있지 않고 데모에서도 부정확한 답변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1월 전체 직원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해고했으며 이후에도 AI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지출 삭감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AI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인터뷰에서 피차이 CEO는 AI 기회는 어떤 쪽이든 이전보다 커졌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가 원래 쿼리에 대한 후속 질문을 하는 도구 등 몇 가지 새로운 검색 제품을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이 움직임은 20년 이상 주류였던 링크 기반 경험을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있으며 구글 검색에 AI 통합을 하는 게 검색엔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구글은 지금까지 급격한 AI 기술 진보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드 발표에 대해서도 사내에서 너무 서둘러 실패했다거나 구글답지 않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이 지금까지 채팅봇을 출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적절한 시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더구나 이 기술 채택에 대해 사용자가 흥분하는 걸 목격하며 믿을 수 없다는 생각과 동시에 기쁜 놀라움도 있었다며 자사는 뭔가를 내놓기 위해 작업을 반복해왔지만 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타임라인이 바뀌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구글에 있는 주요 AI 유닛인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는 앞으로 비용을 관리하면서 AI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대규모 알고리즘 구축에 더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다. 피차이 CEO는 이런 노력에는 연산량이 많은 것에서 일정 규모로 함께 작업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바드가 대기 목록 없이 사용될 시기에 대해서 그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AI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이 기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접근하기 쉬울 것이라며 미래에는 사용자가 개인 장치에서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덧붙여 그는 지난 3월 31일 다른 인터뷰에서 바드 기초가 되는 언어 모델인 LaMDA를 더 고성능인 PaLM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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