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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기술 엘리트에 의한 다단계 판매” 지적

NFT 아트 1장이 700억 원대에 낙찰되거나 트위터 창업자 트윗이 30억 원에 낙찰되는 등 NFT는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물론 NFT에 대한 평가는 기술계의 그리스도 재림이라거나 반대로는 암호화 자산이 발명된 이래 최대 사기라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물론 NFT 프로젝트는 다단계 마케팅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비슷한 말로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다단계 판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있는 일반 유통과 달리 구매자가 새로운 구매자를 모집하고 수수료를 얻는다는 거래를 연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미국에선 루라로(LuLaRoe)라는 의류업체가 다단계 판매를 전개해 실패하고 소비자보호단체 비판으로 50건 이상 소송에 직면하기도 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선 다큐멘터리가 루라리치(LuLaRich)를 주제로 다루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됐다.

다단계 판매 문제점은 현실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게 회원 계층 구조 상층에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루라로의 겨웅 상위 1% 회원이 전체 50% 수익을 얻고 있으며 80% 이상 회원은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고 손해를 본다. 만일 손해가 나지 않게 판매망을 확대하려고 하면 회원은 매달 4명씩 새로운 회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렇게 월 1×4=4, 2개월 만에 4×4=16, 3개월 16×4=64 등 부풀어 오르고 15개월 뒤에는 2억 6,843만 5,456×4=10억 7,374만 1,824가 되어 회원이 남북 미국 전체 인구를 상회하게 된다. 다시 말해 회원은 상품 매입 이상 수수료를 얻으려면 순식간에 시장이 포화되어 버리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극단적 계산이지만 루라로 회원이 되려면 5,000달러 상품을 구매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야 하며 마지막에는 회원이 서로 제품을 구입하는 걸 허용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루라로 회원이 여기까지 루라로 브랜드에 매료된 건 회원끼리 커뮤니티와 희소성을 이용한 인기에 있다.

루라로는 만일 레깅스가 한정 2,000개라고 발표하면 해당 디자인 레깅스 희소성이 높아지고 사회 내에서 가격이 상승한다. 루라로는 팬커뮤니티에 빠져들게 하는 성격과 희소성이 가치를 튀어 오르게 하는 메커니즘이 NFT에도 있다고 볼 수 있다.

NFT 아트로 활발한 건 프로필 사진 컬렉션을 경매로 하는 PFP NFT(Profile-Picture NFT)로 대표적인 것으론 원숭이 아이콘 모음인 BAYT(Bored Ape Yacht Club) 등이 있다. BAYT를 구입한 사람은 트위터 등 SNS 프로필 사진을 원숭이 아이콘으로 바꿔 동일한 문화와 테마에 매료된 사람끼리 소속감을 얻을 수 있다. 또 BAYT 원숭이 그림 중에는 드문 이미지는 600ETH 이상 값이 붙은 것조차 있다.

이런 점에서 다단계 판매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많은 걸 사는 사람이 패자가 되지만 NFT는 산 가격보다 매매가가 더 쌀 때 손해를 볼 뿐이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지식이 없는 사람이 손해를 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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