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양사간 소송이 모두 정리될 때까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Fortnite) 계정 복구가 없을 것이라고 에픽게임즈에 통보했다고 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애플이 연방법원 판결이 확정, 상소 가능성이 없어질 때까지는 에픽게임즈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 복구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트위터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전해온 것처럼 이 문제는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로 지불되는 30% 일명 애플세가 너무 높다고 비판하고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 애플이 규정하는 앱스토어 정책을 위반해 자체 지불 방식을 통합한 게 발단이 됐다.
애플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하고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에서 앱을 출시하는데 필요한 개발자 계정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애플 앱스토어 구조가 독점이기 때문에 응용 프로그램에서 자체 결제 수단을 포함하는 걸 인정하게 하기 위해 재판을 벌였다.
1년 넘게 진행된 재판은 9월초 판결에서 애플에 대해선 앱 외부에서 결제를 인정하라고 밝히고 이에 대해 링크를 앱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이 정도면 겉보기에는 에픽게임즈 승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30% 애플세를 내라는 앱스토어 구조가 독점이라는 주장과 앱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걸 허가하는 것 등에 대해선 애플 측 주장을 인정했다. 법원은 또 에픽게임즈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얻은 수익 중 30%에 해당하는 365만 달러를 제소 이후 발생한 수익 30%에 더해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에픽게임즈는 곧바로 항소를 표명하고 있으며 애플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판결이 나왔을 때 에픽게임즈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규칙 준수에 동의한다면 앱스토어 복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팀 스위니 CEO는 사용자는 아직 iOS 기기에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할 수 없지만 에픽 자체 결제 정보는 체불로 간주된 금액 600만 달러를 애플에 지불했다는 걸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판결에서 지시된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다.
그는 또 앞으로 애플 플랫폼에 제품을 출시하면 어떤 경우에도 지침을 준수할 것을 약속하고 만일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이 복구되면 맥 버전 포트나이트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애플 댓글에 대해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iOS 버전 포트나이트에 대해선 애플이 앱스토어 앱 내 과금과 기타 결제 시스템에서 공정한 경쟁 조건을 제공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언급한 것처럼 귀찮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시간을 주지 않고 자체 결제 시스템에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버튼이나 외부 링크를 포함하는 걸 인정한다면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복귀시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법원 명령에 따른 것으로 나머지는 개발자 계정을 복구해주면 포트나이트도 업데이트해 외부 결제 시스템 링크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법원이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이용 약관 위반을 인정하는 동시에 애플이 내린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정지가 유효하고 합법적이라고 밝혔고 팀 스위니 CEO가 판결 뒤에도 포트나이트 iOS 기기에 다시 제공하기 위해 자체 결제 시스템 통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판결 이후 발언과 과거 에픽게임즈의 이중적 행위를 고려하고 애플은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 복구를 현재 인정하지 않는다는 재량권을 행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에픽게임즈가 항소하고 있는 이상 애플은 법원 최종 판단이 내려져 모든 상소 가능성이 없어졌을 때 개발자 계정 복구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스위니 CEO는 재판 과정을 생각하면 모두 끝나려면 5년 가량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