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월 27일(현지시간) 2021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4∼6월로 과거 최고인 81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은 217억 4,000만 달러이며 각각 제품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한편 활성 장치 설치 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별 매출을 보면 아이폰은 39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맥은 8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38% 늘었고 아이패드 역시 12% 증가한 73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는 36.12% 늘어난 87억 8,000만 달러, 서비스는 32.9% 증가한 17억 4,900만 달러다.
애플 공식 발표에선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팀쿡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폰 교체 수요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구 기종에서 교체나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사용자 수는 두 자릿수로 강력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한다. 3분기 교체 수요는 분기로는 사상 최대이며 아이폰12 교체주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호조이며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 판매는 그 중에서도 특히 그랬다고 밝혔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아이폰12 미니에 대해선 노코멘트였다.
앞으로 전망에 대해 팀쿡 CEO는 5G 보급률이 여전히 낮아 5G 시장에서 판매 확대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폰 미래는 너무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5G 시장 초기에 있으며 보급률이 두 자릿수인 국가는 극히 일부라며 신형 아이폰 판촉에서 5G가 최대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저가 모델인 아이폰SE 후속 기종이 5G에 대응해 2022년 상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2세대 아이폰SE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환승을 촉구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3세대 SE는 저렴한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점유율 다툼을 벌일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 역시 2021년 2분기 결산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0년 2분기에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알파벳 전체 수익이 감소하는 사태에 빠져 있었지만 20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 8,80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벳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10억 8,800만 달러로 최종 이익은 2021년 2분기 69억 5,900만 달러로 2.7배 증가해 사상 최대 185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 수익을 보면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건 구글 검색 관련 사업에 358억 4,500만 달러로 유튜브 광고 수입은 70억 200만 달러, 클라우드 관련 사업 수익은 46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 관련 사업은 2020년 2분기에는 14억 2,600만 달러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 2분기에는 영업 손실 5억 9,100만 달러로 억제했다. 구글이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2021년 2분기 영업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사실은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을 과거 약속한 규모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결산 보고서에서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2021년 2분기에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온라인 활동 증가 추세가 확인됐다며 자사 서비스는 많은 사용자와 기업에 봉사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AI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장기 투자는 전 세계인의 디지털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4분기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62억 달러, 영업 이익은 42% 증가한 191억 달러, 순이익은 47% 증가한 165억 달러를 나타냈다.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6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호조를 지지한 건 프로덕티비티앤비즈니스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 부문. 이 부문은 소프트웨어 스위트, 오피스 기업용 제품,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0% 증가했다. 오피스 소비자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8% 증가했고 링크드인 매출은 46%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 제품과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가 33%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47억 달러에 달했다. 또 인텔리전트클라우드(Intelligent Cloud)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애저는 매출 51% 증가한 큰 성장으로 해당 부문 약진에 기여했다.
명암이 엇갈린 건 윈도 정품 수입이나 서피스 등 장치류, 엑스박스 등 게임 관련을 총괄하는 모어퍼스널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OEM 버전 윈도 매출은 3% 줄었고 상용 버전 윈도와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는 20% 증가, 게임 부문은 11% 증가, 트래픽 획득 비용을 뺀 검색 광고는 53% 증가, 서피스 매출은 20% 줄었다. 게임 관련 부문은 엑스박스 콘텐츠와 서비스는 4% 감소, 엑스박스 본체 매출은 172% 증가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서피스 매출 자체는 호조였지만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4분기 연례 결산은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681억 달러,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99달러를 나타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수준으로 기술 집약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 스택 전체에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 실적은 차별화된 방법으로 고객 요구를 잘 충족시킬 수 있다면 성장 시장에서 성장을 계속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런 성장은 상용 클라우드와 게임, 보안, 링크드인 등 새롭게 구축한 프랜차이즈로 실현되고 있으며 이런 부문은 지난 3년간 연간 매출액이 10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MD도 7월 27일(현지시간) 2021년 2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웃도는 38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AMD 2분기 실적은 매출 38억 5,000만 달러에 총 이익은 18억 3,000만 달러이며 매출 총이익은 48%를 기록했다. 또 미국회계기준 GAAP에 따라 순이익은 7억 1,000만 달러로 주당 이익은 58센트가 됐다.
전년 동기 매출은 19억 3,200만 달러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34억 4,500만 달러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12% 성장을 이뤘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2020년 13센트지만 2021년 2분기 주당 순이익은 45센트로 증가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실적 발표에서 모든 사업 분야에서 수요가 있고 자사는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실행력과 첨단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2021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 보면 컴퓨팅&그래픽 부문 매출은 2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와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분야 매출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고 영업 이익은 무려 1,106%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데이터센터와 게임기용 반도체가 포함되어 있으며 매출 16억 달러 중 7억 7,000만 달러 이상이 데이터센터를 위한 제품 매출이었다. 리사 수 CEO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1년 하반기에도 계속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면서 2021년 하반기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에픽은 2021년 3월 3세대 에픽 7003 시리즈가 등장하고 있다. 3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클라우드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2021년 하반기에는 2세대 에픽 프로세서 판매량을 웃돌 전망이라는 것. 리사 수 CEO는 데이터센터 컴퓨터에서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에픽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며 100개 이상 주요 고객이 에픽 기반 디자인을 주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전염병 등 영향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주장되는 가운데 AMD는 반도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1년 2분기에는 추가 자원 확보에 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산 능력 향상이 이어져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상황도 2022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