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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eMMC 문제 차량 13만 5천대 리콜 실시한다

테슬라가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CU(Media Control Unit)에 내장한 8GB eMMC 사용 불능 문제로 13만 4,951대에 이르는 모델S와 X 리콜을 실시한다고 보도가 나왔다. 대상은 2012∼2018년 생산된 모델S와 2016∼2018년 모델X다.

이들 모델은 테그라(Tegra) 3 칩 MCI를 채택하고 있으며 보드에 탑재한 8GB eMMC가 수명을 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리어뷰 카메라와 서리 제거 장치, 깜박이, 운전 보조 기능 일부 등 주행에 필요한 기능에까지 지장을 주는 문제가 발생한다.

리콜은 3월 30일부터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기판을 무상 교환한다. 또 해당 차량은 현재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았더라도 탑승한지 5∼6년 사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상에 포함된다면 반드시 수리해야 한다.

리콜이 결정됐지만 테슬라는 분명히 이 조치에 대해 소극적이다.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리콜을 요청한 것에 대해 테슬라는 eMMC 스토리지는 자연적으로 한계에 도달하는 것이며 이를 제조사가 자동차 수명에 걸쳐 보장하는 건 기술적이지 않으며 경제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소모품이기 때문에 유상으로 교환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NHTSA는 이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테슬라에 부과한 리콜 요구를 철회하지 않았다.

앞서 밝혔듯 고장이 나면 안전 주행을 할 수 없게 되는 기능까지 MCU가 제어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 시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테슬라 소유자 상당수는 eMMC 수명 문제를 모를 가능성이 높고 이런 점을 감안하면 리콜 수리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NHTSA는 테슬라처럼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래시 스토리지가 한계가 도달해 사용할 수 없는 문제는 다른 제조사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리콜도 다수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제조사가 테슬라처럼 소모품으로 주장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이번 결함 문제가 된 eMMC는 이른바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라는 것이지만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MMC와 달리 MMC 입출력 규격을 유용할 뿐 기판 위에 직접 납땜한 플래시 스토리지다. 따라서 교환하게 되면 기판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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