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불치병을 앓던 프랑스 남성이 자신의 죽음을 생방송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
알랭 코크(Alain Cocq)라는 57세 남성은 드문 동맥 불치 질환을 앓고 있다. 더 이상 투병을 계속해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자 그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안락사 허용을 제의했지만 프랑스에선 안락사는 인정되지 않고 마크롱 대통령은 그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법을 위반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의 판단으로 약물이나 식사, 수분 섭취를 거부하고 세상을 떠날 때로 예측되던 9월 5일 아침 페이스북으로 생방송을 해 안락사에 대한 지지를 얻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랑스에선 안락사는 인정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죽음을 앞당기는 걸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합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그의 생방송에 대해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자살 행위를 생중계하는 걸 금지하는 정책이 있다며 전문가 조언을 얻은 뒤 그의 생방송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생방송을 금지하는 걸 단념하지 않고 1일 이내에 다른 방법을 취할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예를 들어 유튜브와 같은 주요 동영상 서비스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자살이나 자해 전송을 금지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동영상을 전달할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경우 동영상 정책 설정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독립적 관점에서 콘텐츠를 중재하기 위해 설치한다고 발표된 감독위원회는 이런 사례에 대처할 윤리적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가을 이후 본격 가동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