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으론 달이 존재하고 있지만 여기에 새로운 천체가 발견됐다고 한다. 2020년 2월 15일 발견된 지구의 2번째(?) 달은 지금이 1.9∼3,5m에 불과하며 궤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구의 위성으로 사는 건 일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애리조나대학 달 행성 연구소 관측 프로젝트인 카탈리나스카이서베이(Catalina Sky Survey) 측이 2월 26일 지구 궤도에서 작은 달 격인 물체 2020 CD3이 지구에 일시적으로 붙잡힌 형태로 존재하는 게 밝혀졌다고 밝힌 것. 이는 2월 15일 카탈리나스카이서베이 측이 발견한 20등급 천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월 17일까지 30회 이상 관측을 실시해 2020 CD3 존재와 궤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2020 CD3이 직경 1.9∼3.5m에 불과한 C형 소행성이라면서 크기는 작지만 큰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2020 CD3은 지금까지 100만개 가까이 발견된 소행성 중에서 지구 궤도를 도는 2번째 소행성이기 때문이다.
카탈리나스카이서베이는 2006년에도 지구 궤도 위를 도는 제2의 달인 2006 RH120을 발견하 바 있다. 이전에 발견된 2006 RH120은 궤도가 불안정해 지구의 위성으로 남았던 기간은 2006년 9월에서 2007년 6월까지였지만 2020 CD3의 궤도 역시 꽤 불안정하다고 한다.
2020 CD3이 궤도를 도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2020 CD3은 지구에 붙잡힌 건 3년 전이며 이후 47일에서 1주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한 전문가는 2020 CD3은 지구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면서 4월이면 지구 궤도에서 이탈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