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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면 2형 당뇨병 위험이 낮다?

전 세계 8개국 100만 명 이상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홍차와 녹차, 우롱차를 잘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58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차에는 카테킨 등 항산화 물질과 항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거나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이 된 후 생존률을 높이는 등 건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알려져 있다. 현대인에 있어 대표적인 생활 습관병인 2형 당뇨병과의 관계는 잘 알지 못했던 것.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나 없다는 연구도 있는 등 일관성 있는 결과는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따라서 중국 무한과기대 연구팀은 2021년 9월까지 발표된 성인 차 섭취량과 2형 당뇨병 위험에 대해 조사한 문헌을 체계적 리뷰로 분석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분석에 사용한 문헌에는 중국, 미국, 일본, 핀란드, 영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프랑스 8개국에서 실시한 코호트 연구 19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참가 인원수 합계는 모두 107만 6,311명이다.

분석 결과 녹차와 우롱차, 홍차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의 경우 10년간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4%,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7% 저하된다는 게 확인됐다. 차 음용과 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었고 하루 마시는 차 1잔마다 위험 감소 효과는 1%분이었다고 한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이 연구는 차를 마시면 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걸 직접 증명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번 결과는 차를 마시는 건 2형 당뇨병 위험 저감에 유익하면서 하루 4잔 이상 고용량이어야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실시하기 전에 중국인 5,199명이 참가한 조사 결과도 분석하고 있었지만 이 연구에선 차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간 2형 당뇨병 위험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 조사에선 참가자가 차를 마실지 여부만 청취하고 있으며 마시는 양에 관한 데이터는 수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에서도 마시는 양이 중요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뒷받침된다.

연구팀은 중국 조사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폴리페놀 등 차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혈당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려면 이런 생리 활성 물질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차를 마시는 것으로 건강에 좋은 물질을 섭취한 것보다 차를 마시는 습관이 유해한 음료를 피하는 것으로 이어진 게 큰 게 아닐까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전문가는 차에 포함된 성분이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보다는 차를 마시면서 설탕 음료를 마실 기회가 줄어든 게 요인이 아닐까 지적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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