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부모 허락 없이 스마트폰으로 과금하는 사례는 지금까지 다수 보고됐다. 이때마다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이나 구글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번에는 10세 아이가 아이폰으로 틱톡에 300만 원이 넘는 과금을 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10세 자폐증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폰을 사준 한 영국 남성은 4일 후 틱톡에서 2,012파운드 과금을 딸이 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애플 ID에 연동된 이메일 주소로 송신되어 온 애플 청구서에 따라 아이가 과금한 게 밝혀졌다고 한다. 이 남성은 아이가 틱톡 상에서 실시한 과금 23회를 환불 처리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고 한다.
그는 애플이 자신의 계정에서 일어난 비정상적 활동을 감지하지 못하고 의심스러운 결제 절차를 차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실망했다며 이에 더해 애플 고객 지원은 존재하지 않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는 걸 알았다며 한탄했다.
그는 또 아이에게 사용하게 한 이전 아이폰 모델에선 부모 제어를 유효하게 해 아이가 과금을 하는 걸 막고 있었지만 최신 모델에선 이 기능을 유효 상태로 하는 걸 잊었다고 한다. 조사에 의하면 이 아이는 틱톡 사기 관련 지침을 위반한 아이디 사용자에게 지불한 것이라고 한다. 보도 이후 애플에게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결과 애플은 이 남성에게 전액 환불하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보도에선 은행 결제 시스템처럼 부정 방지 대책으로 애플 결제 시스템이 의심스러운 지불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