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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 자동화, 美 20만명 일자리 없앤다?

AI화에 따라 미국 은행 업계는 앞으로 10년 동안 20만명이 금융조정되어 금융 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에서 자본으로 이전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웰스파고(Wells Fargo)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마요(Mike Mayo)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 실직자는 전체 행원 중 10%로 은행 업무 효율화의 황금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

감원 대상은 주로 고객 대응 창구와 콜센터. 지점에서 각각 20∼30%가 줄어들고 고성능 ATM과 챗봇으로 대체하기 위한 투자 결정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해외 은행 업계에선 2019년 여름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나 3만명이 실직을 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만 보면 도이치뱅크는 1만 8,000명을 2020년까지 줄일 예정이며 HSBC는 4,000명을 감원했다. 버클레이즈는 3,000명, 소시에테제네랄은 1,600명, 크레딧스위스는 채용 동결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존재감이 높아지는 10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수익은 과거 80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며 수입이 줄면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은행 지출 절반을 차지하는 건 인건비다. 이는 기술의 힘을 빌려 줄일 수 있는데 기술화가 진행되면 황금시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이미 선택권이 없는 상태이며 연간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일에 대한 효율을 크게 높이지 못했지만 자동화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기반은 닦은 셈이다. 은행 지출에서 가장 부담이 큰 인건비가 지출 전체 중 절반을 차지하는 데 이를 기술로 줄인다면 은행이 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

모건스탠리의 대형 합병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큰 곳만 이기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작은 은행은 합수 합병되고 체력을 붙인 큰 은행만 살아남고 여력을 갖춘 대형 은행은 기술을 통한 자동화로 인건비는 줄이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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