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스웨덴 최고봉인 케브네카이세산(Kebnekaise)의 남봉 고도를 측정한 결과 지난 50년 동안 24m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젠 북붕 쪽이 최고봉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여름 무더위 탓에 빙하가 녹으면서 최고봉이 바뀐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케브네카이세산이 어떻게 봐도 남봉보다 북봉 쪽 고도가 높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탓에 올 여름으로 측정을 연기했고 결국 최근 측정에서 남봉 고도는 2095.6m로 나타나 북봉보다 1.2m 낮아졌다는 사실을 공표한 것이다.
또 기록이 갱신됐다는 수준 문제가 아니라 25m 수영장 1개 분량 높이만큼 산꼭대기가 낮아져 버리는 정도로 빙하가 녹아 버려 그만큼 빙하가 사라진 걸 낙관할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린다. 눈이 녹은 물 공급에 의존하는 지방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거나 여기까지 정상 높이가 낮아졌다는 건 이에 필적하는 속도로 해수면 상승도 계속될 위험성도 지적된다. 심각하게 온난화 대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