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소유즈 2-1b 로켓이 발사 몇 초 만에 번개를 맞았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우주로 여행을 떠났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소유즈 2-1b 로켓은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플레세츠크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GLONASS 업데이트용 위성을 예정 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발사 직후 로켓에 벼락이 떨어진 것. 이 로켓은 기상 조건이 안 좋을 때 발사됐지만 로켓 발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Поздравляем командование Космических войск, боевой расчёт космодрома Плесецк, коллективы РКЦ “Прогресс” (Самара), НПО имени С.А.Лавочкина (Химки) и ИСС имени академика М.Ф.Решетнёва (Железногорск) с успешным запуском КА ГЛОНАСС!
Молния вам не помеха pic.twitter.com/1cmlZ4hD1g— Дмитрий Рогозин (@Rogozin) 2019년 5월 27일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 로스코스모스 디렉터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번개가 발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로켓에 번개가 떨어지는 건 드물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던 건 아니다. 가장 유명한 건 지난 1969년 11월 14일 아폴로12호 임무를 위해 새턴V 로켓 발사 도중 2번이나 번개를 맞은 것이다. 당시 경험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 관계자는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27 мая в 09:23 мск с космодрома Плесецк проведен успешный пуск ракеты-носителя «Союз-2.1б» с российским навигационным космическим аппаратом «Глонасс-М» — https://t.co/eebztIvNKx
Старт ракеты-носителя и выведение космического аппарата на расчетную орбиту прошли в штатном режиме pic.twitter.com/glJQn7Jght
— РОСКОСМОС (@roscosmos) 2019년 5월 27일
물론 이 같은 번개에도 아폴로12호는 무사히 발사됐고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2번째로 달에 내렸다. 이번 소유즈 2-1b 로켓에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