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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자동차용 반도체 자급률 높이려 한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도록 자국 내에서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외국산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미국은 반도체의 군사전용에 대한 우려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중국 측도 미국에 대해 희소금속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어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4년 5월 70조원 이상 자금을 투입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2025년까지 반도체 25%를 국내에서 조달하도록 요청했다.

중국에서는 전기자동차가 붐을 이루고 있으며 2024년 전기자동차 생산량은 11월 기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149만 대로, 전체 자동차 40.8%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량은 1대당 600개에서 700개 정도지만 전기자동차에서는 1대당 반도체 1,600개가 필요하며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 자동차에서는 반도체 3,000개가 필요하다.

중국 중견 자동차 기업 세레스 사장은 2024년 6월 열린 업계 회의에서 자동차 총 비용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용 비율이 2019년에 4%였던 것에 비해 2030년에는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더 반도체 수요가 높아질 걸 고려해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 1월 시점 중국 자동차용 반도체 자급률은 10% 미만이라고 한다. 전원 및 메모리 관련 반도체 자급률은 8%까지 높아졌지만 컴퓨팅 및 제어 관련 반도체 자급률은 1% 미만으로 외국 기업이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책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다수 자동차 제조업체와 신흥 기업이 칩 개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상하이 니오와 샤오펑 2개사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 최종 설계 단계의 테이프아웃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는 2025년 영업이익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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