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 다양한 질병 위험이 내려간다는 걸 이해하더라도 일상 생활에 운동을 도입하는 건 어렵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선 하루 50계단만 올라도 심장병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일상적으로 많은 사람이 하는 운동이며 바쁘고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운동용 도구를 구입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과 영국, 중국 연구팀은 계단 위아래와 ASCVD(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위험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조사했다.
ASCVD는 동맥 경화 일반적 형태이며 관상동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같은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질병을 유발한다. 이런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과 관련한 심혈관 질환을 연구팀은 ASCVD로 정의한다.
연구에선 영국 대규모 바이오뱅크인 UK바이오뱅크에 포함된 성인 45만 8,860명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족 병력이나 유전적 위험인자, 고혈압 유무, 흡연력 등 요인에 기초해 피험자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감수성을 평가했다. 또 계단 오르내림을 포함한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중앙값으로 12.5년에 걸쳐 계속 조사했다고 한다. 추적 기간 중 3만 9,043명이 ASCVD가 발병했으며 이 내역은 중복되어 관상동맥질환이 3만 718명, 허혈성 뇌졸중이 1만 512명이었다고 보고됐다.
분석 결과 매일 적어도 50계단 이상 계단을 오르내리면 ASCVD 위험이 20% 저하된다고 한다. 심혈관 질환 감수성이 낮은 사람일수록 계단을 오르는 것에 의한 위험 저하가 컸다고 한다. 또 추적 기간 중 계단을 오르는 습관을 잃은 사람은 처음부터 계단을 오르는 습관이 없었던 사람보다 ASCVD가 될 위험이 32% 높았다고 보고됐다. 연구팀은 단시간에 고강도 계단 승강을 하는 건 현재 권장되는 신체 활동량을 달성할 수 없는 사람에게 심폐 피트니스와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 일반 집단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1차 예방법으로 계단 승강이 주는 잠재적 이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