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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준비은행, 연내 디지털 통화 시험 도입한다

인도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이 디지털 통화 시험 프로그램을 2021년 12월까지 시작하는 계획을 추진한다는 게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암호 자산보다 가격 변동이 완만하고 안정적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 CBDC 보급에 따라 국가 내 캐시리스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2021년 3월 암호 자산 채굴과 거래 소지를 전면 금지화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가 암호화 자산에 소극적인 배경에는 가격 변동이 심한 암호화 자산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암호 자산에 대한 엄격한 견해가 강한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 UPI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쉽게 온라인 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인도 국민 사이에선 캐시리스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금 수요 감소에 따라 인도준비은행이 2020년부터 디지털 통화 검토에 착수했다.

이어 인도준비은행 총재가 8월 27일 한 인터뷰에서 12월까지 첫 번째 디지털 통화 시험 프로그램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히고 인도판 CBDC인 디지털 루피 시험 운용을 연내에 시작할 전망을 말했다.

CBDC 도입을 추진하는 건 인도 외에도 중국에선 2020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시험 운용을 시작했으며 일본 은행도 2021년부터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은행도 각각 디지털 유로와 영국 버전 CBDC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발행 디지털 통화에 대해 CBDC는 완전히 규정된 중앙은행 등 기관 관리 하에 있다는 점에서 암호 자산과 다르다며 CBDC 거래에 의해 가격이 급등락하는 자산이 아니라 불환지폐에 가까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널리 수용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인도준비은행 총재는 인도준비은행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시도인 만큼 주의 깊게 노력할 것이라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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