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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냅드래곤X 엘리트 노트북, 반품률 높다” 주장

인텔 미셸 존스턴 공동 CEO가 퀄컴 SoC이 스냅드래곤X 엘리트(Snapdragon X Elite)를 탑재한 노트북은 높은 반품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창하는 코파일럿+ PC 요건을 충족하는 칩이지만 최근 주류 칩이 x86 아키텍처인 반면 Arm 아키텍처를 채택함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 공급 경로 중 가장 큰 게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코파일럿+ PC라고 불리는 카테고리 PC다. 코파일럿+ PC는 AI 처리에 특화된 PC 군으로 이 카테고리에 인정받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SoC 탑재 & 40TOPS 이상 NPU 탑재, 16GB 이상 DDR5 메모리 탑재, 256GB 이상 SSD 탑재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SoC 중 하나가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다.

발표 당시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인텔과 AMD 칩을 크게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어필했지만 실제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인텔과 AMD가 채택하는 x86과는 다른 Arm 아키텍처를 채택함에 따라 대응하는 소프트웨어가 적다는 성능 이전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테크놀로지 연례 콘퍼런스(Barclays Global Technology Conference)에 참여한 인텔 존스턴 공동 CEO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탑재한 노트북에 대해 반품률이 높고 소매업자에게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대담하게 발언했다고 한다.

다만 그의 발언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는 없으며 실제 반품률은 알려져 있지 않다. 보도에선 그녀의 주장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대기업 수장이 근거 없는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비평에는 진실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도에선 조사 기업 카날리시스(Canalys)가 발표한 퀄컴이 2024년 3분기 PC 72만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은 0.8%였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처럼 판매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 반품률을 소매업자가 크게 신경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퀄컴 측은 자사 기기는 소비자 리뷰에서 4점 이상을 계속 획득하고 있으며 자사 제품은 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 자사 기기 반품률은 업계 표준 범위 내라는 성명을 발표해 해당 주장을 부정했다. 이어 주류 아키텍처 주제에도 언급하며 향후 5년간 노트북 30%에서 50%가 x86 이외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일반 소프트웨어에는 Arm 기반 네이티브 버전이 있지만 모든 소프트웨어가 공식적으로 Arm을 지원하는 건 아니다. 이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호환 계층 프리즘(Prism)을 개발했지만 이로도 모든 x86 기반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는 없다고 한다.

보도에선 스냅드래곤X 엘리트 시대는 아직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Arm 기반 컴퓨터가 가져다주는 많은 이점을 알고 있는 이는 기술에 정통한 이들뿐이라고 생각된다며 평범하게 일만 하고 싶은 대다수는 Arm에 최적화되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수없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 아마도 다른 것을 찾아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윈도에서의 Arm 호환성은 분명 이전보다 훨씬 좋은 상태에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진입을 방해하지 않는 단계에 도달하면 스냅드래곤X 엘리트 플랫폼 채택이 늘어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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