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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젊은층 절반 “돈 아끼기 위해 불법 복제물 시청 괜찮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대부분 콘텐츠는 저작권자 동의 없이 배포된 불법 복제물, 해적판이 존재한다.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의식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응답자 절반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해적판을 보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5세 이상 응답자 1,4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돈을 아끼기 위해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 불법 콘텐츠를 이용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30세 미만 응답자 중 21%는 매우 동의, 29%는 부분적 동의를 표하는 등 전체 50%가 동의했다. 45~59세 응답자는 동의 21%, 반대 77%로 나타났고 60세 이상 응답자는 동의 9%, 반대 86%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응답도에선 매우 동의 또는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31.5%, 전혀 동의하지 않음 또는 부분적으로 동의하지 않음 64.8%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전체적으론 불법 복제 콘텐츠 이용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더 우세했다.

추가 조사 결과 먼저 합법 콘텐츠 비용과 불법 복제물 이용. 합법 콘텐츠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불법 복제물을 이용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의 33.8%, 반대 62.5%.로 나타났으며 불법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40%는 합법 콘텐츠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콘텐츠 합법성 여부에 대한 관심에는 전체 응답자 78.2%가 합법 여부를 부분적으로 또는 매우 신경 쓴다고 답했다. 30세 미만 응답자의 경우 61%는 신경 씀, 33%는 신경 쓰지 않음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합법적인 콘텐츠가 없다면 불법 복제물을 이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6.6%. 불법 콘텐츠 이용이 창작 산업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응답자는 71.2%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특허청 산하 웹사이트(Velgekte)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해적판 서비스를 사용하는 건 노르웨이에서 불법이라며 적발될 경우 벌금 및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젊은 층에서 콘텐츠 비용과 불법 복제물 이용 간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창작 산업 보호와 소비자 의식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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