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TV나 신문 같은 전통적인 대중 매체보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21%가 소셜 미디어에서 뉴스 인플루언서라 불리는 개인으로부터 시사 문제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는 뉴스 인플루언서를 소셜 미디어에서 시사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게시글을 올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 유튜브 중 최소 하나에서 10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하고 있다.
세대별로 보면 18~29세 성인 중 37%가 뉴스 인플루언서로부터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30~49세는 26%, 50~64세는 15%로 감소했고 65세 이상에서는 7%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30%, 아시아계 29%, 흑인 27%, 백인 17%가 뉴스 인플루언서로부터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또 소득별로는 저소득층은 26%가 인플루언서를 정보원으로 삼았지만 고소득층은 16%에 불과했다.
뉴스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명확한 정치적 차이는 없었다. 응답자 21%가 공화당 지지자, 22%가 민주당 지지자로 나타나 두 그룹 모두 비슷한 비율로 인플루언서를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뉴스 인플루언서를 따르는 이유에 대해선 65%가 주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70%는 기존 정보원과는 다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31%만이 인플루언서와 개인적으로 연결된 느낌 때문이라고 답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인기 뉴스 인플루언서 5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85%는 엑스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75%는 여러 SNS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27%는 5개 이상 SNS에서 활동한다고 밝혔다. 또 다수 인플루언서가 팟캐스트나 뉴스레터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며 59%는 구독, 기부,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보면 뉴스 인플루언서 중 남성은 63%, 여성이 30%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페이스북, 유튜브, 엑스에서는 남성 비율이 특히 높았다.
정치적 경향과 관련해선 우익 성향이 27%, 좌익 성향은 21%였으며 나머지 절반은 명확한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우익 성향 뉴스 인플루언서가 가장 많은 플랫폼으로 나타났고 이어 엑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순으로 우익 성향이 많았다. 반면 틱톡은 남녀 비율이 50:45로 가장 균등하며 좌익 성향 인플루언서 비율이 우익 성향보다 높은 유일한 플랫폼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