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1년 3월 2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위트인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기능을 대폭 확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워크스페이스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게 했으며 여러 장치에서 구글 미트를 이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그룹웨어 도구 제품군인 G스위트 명칭을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명칭 뿐 아니라 UI도 개편하고 도구간 연계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부사장인 자비어 솔테로(Javier Soltero)는 3월 2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핵심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밝혔다. 구글은 지금까지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포 워크스페이스(Google Assistant for Workspace)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베타를 폐지하고 일반용 제공을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검색과 지원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 내일 예정 등을 물으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구글 캘린더에 등록된 내일 예정을 알려준다. 단순히 약속을 확인해줄 뿐 아니라 회의시간 리마인드 설정, 약속 추가와 취소, 리스케줄 등도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캘린더는 위치 정보와 근무 시간을 직장에서 공유할 수 있는 타임인사이트(TimeInsights)가 새로 추가된다. 이 기능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동료와 공유할 수 있으므로 원격 작업 중에도 상담에 응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인지 등 정보를 동료에게 알려줄 수 있다. 반대로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일을 하고 싶을 때에는 포커스 타임(Focus Time) 설정을 하면 번거로운 알람을 일시 차단할 수 있다. 타임인사이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출시된다.
솔테로 부사장은 여러 장치에서 구글 미트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경험(second-screen experience)을 곧 구현한다고 발표했다.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를 이용해 구글 미트로 대화를 하면서 메인에서 사용하는 PC에서 문서를 열고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새로운 사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솔테로 부사장은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장치에서 회의에 참여한 사람은 작은 화면에 큰 영향을 쉽게 받는다면서 모바일용 구글 미트 화면 분할과 PIP에 해당하는 것으로 채팅과 G메일 검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워크스페이스는 그 밖에 G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등 기능과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기능을 통합한 구글 워크스페이스 프론트라인(Google Workspace Frontline)을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할 예정이다. 간호사와 식료품점 직원, 창고 직원 등 회사에서 주어진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없기 때문에 종종 개인 장치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는 현장 노동자에게 모든 장치에서 안전하게 정보에 접근할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