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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FTX, 자금 회수 위해 소송 제기

2022년 파산하고 2024년 10월 파산처리계획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자금 회수를 위해 다수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새롭게 같은 업계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 대해 과거 부정 송금된 17억 6,000만 달러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TX는 2019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대형 거래소로 불릴 만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2022년 11월 11일 연방파산법 제11조 적용을 신청하며 사실상 파산했다. 다만 비즈니스 실패가 아닌 창업자가 회사로부터 거액 개인 융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사고가 아닌 범죄 행위라는 지적이 있다.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피고인은 2022년 12월 바하마 경찰에 체포되어 2024년 3월 징역 2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 중이다.

FTX 파산 사건을 다루는 델라웨어 주 연방파산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FTX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로부터 17억 6,000만 달러를 반환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와 자오는 2021년 FTX 투자를 중단하면서 FTX 주식 20% 및 미국 법인(West Realm Shires) 주식 18.4%를 FTX에 매각했다. 이때 주식 매입은 FTX 관련사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담당했으며 거래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이 이뤄졌다.

소장에서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거래 시점에 지불 불능 상태였으며 뱅크먼-프리드 피고인과 바이낸스 및 자오 씨 간 거래를 구조적 사기 거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FTX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단호히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 측은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FTX는 바이낸스를 고소하기에 앞서 1기 트럼프 정권에서 홍보 담당을 맡았던 앤서니 스카라무치와 그의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등도 고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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