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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처음으로 인텔 추월했다

서버용 제품 시장을 주도해 온 인텔을 AMD가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MD 에픽(EPYC) 프로세서가 인텔 제온 CPU에 대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동사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 매출은 33억 달러다. 반면 AMD 2024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동사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5억 4,900만 달러에 달했다. 인텔은 20년 이상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이번 분기 처음으로 AMD에 패배한 것.

인텔은 이전 세대 대비 2배 성능을 발휘하는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해 데이터센터 시장을 지원하고 있지만 보도에 따르면 제온이 여전히 서버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지만 가장 고가 기계는 AMD 에픽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024년 3분기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지만 최근 2년간 분기별 매출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는 AMD 에픽 프로세서가 인텔 제온 CPU에 대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에 인텔이 서버용 칩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수밖에 없게 되어 수익과 이익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있다.

보도에선 주목할 만한 점은 인텔이 업계 최고 기준 플래그십 128코어 제온 6980P 그래니트 레피드(Granite Rapids)를 한 단계 높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AMD 최고급 칩은 96코어 에픽 9654로 제온 6980P와는 32코어 차이가 나며 가격은 6,000달러 차이가 난다. 제온 6900 시리즈 프로세서에 대한 하이엔드 수요가 지속되고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텔이 적절한 수량으로 공급을 계속할 수 있다면 인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정상 궤도에 올라 AMD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로 GPU 제품을 판매하는 엔비디아는 인텔과 AMD를 모두 상회해 데이터센터용 GPU와 네트워크 칩 판매로 매출이 36억 6,8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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