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 레인을 자동화하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맥도날드(McDonald)가 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계약 일환으로 IBM은 맥도날드에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맥테크랩(McD Tech Labs)을 인수한다.
맥도날드는 드라이브스루 효율화를 위해 2019년 기계학습 스타트업인 다이내믹일드(Dynamic Yield)와 음성인식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어프렌(Apprente)을 인수했다. 다이내믹일드가 맥도날드 산하 독립 기업으로 살아남은 반면 어프렌은 완전히 맥도날드에 흡수되는 형태. 어프렌 직원은 맥도날드 내에 신설된 맥테크랩이라는 통합팀 일원이 됐다. 어프렌 기술은 AI가 드라이브스루 주문을 인식하는 것으로 2021년 6월에는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실험이 이뤄졌고 정확도는 85%였다고 한다. 기술 구현에는 2년 가량이 걸릴 전망으로 이렇게 되면 전체 주문 중 80%가 AI에 의래 처리될 수 있다.
이번 맥도날드와 IBM이 파트너십을 맺어 맥테크랩은 IBM에 인수되는 형태가 됐다. 자세한 계약 내용이나 금전적 조건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맥도날드 CEO인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IBM은 AI가 주도하는 고객 케어 솔루션과 음성인식 전문가이자 맥도날드의 이상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IBM은 성명에서 맥도날드에서 전략적 성장 계획(Accelerating the Arches) 일환으로 디지털과 배달, 드라이브스루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에 따라 편리하고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맥도날드의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는 2021년 12월 완료될 전망이다. 맥도날드가 3분기 수익과 IBM 제휴를 발표한 27일(현지시간) 오후 맥도날드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