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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월드로 이름 바꿨다

오픈AI 창립자 샘 알트만 등이 개발한 홍채 스캔으로 생체 정보를 취득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토콜 월드코인(Worldcoin)이 월드(World)로 명칭을 변경했다.

10월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월드코인을 개발하는 툴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알렉스 블라니아 CEO가 등단해 옛 이름은 이제 끝났다고 말하며 명칭을 월드코인에서 월드로 바꾼다고 발표한 것.

월드 측 비전에 따르면 오픈AI가 구축하려는 것과 같은 고도의 AI 시스템으로 인해 언젠가는 온라인상에서 소통하는 상대가 인간인지 AI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월드가 추진하는 인간 인증 서비스인 월드 ID 딥 페이스(World ID Deep Face)다.

월드 ID 딥 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화상 회의나 화상 통화에서 상대방이 진짜 사람인지 검증할 수 있으며 딥페이크 등 가짜 위협에 대항할 수 있다고 설명되고 있다.

같은 이벤트에서 월드에 의한 네트워크 구축 발판이 될 신속화 및 투명성이 향상된 새로운 오브(Orb)가 발표됐으며 월드 ID로 실제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그러니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국적이나 여권 소유권을 증명하는 시스템인 월드 ID 크리덴셜(World ID Credentials)과 월드 시스템을 통합하는 미니 앱(Mini Apps) 등이 공개됐고 월드 네트워크를 10억 명으로 확장하는 비전이 제시됐다.

월드 측 전망에 따르면 AI에 의해 창출된 부를 WLD 토큰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분배하고 AI 혜택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약속되어 있지만 케냐와 스페인 등은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

블라니아 CEO와 알트만은 1단계와 2단계 그러니까 오브 개발과 블록체인에 의한 분산 소유권 네트워크 구축은 이미 완료됐다며 마지막 4단계에서 AI의 부를 재분배할 예정이지만 그에 도달하기 전에 3단계인 스케일업’을 완료해야 하며 지금까지 사용자 700만 명이 월드 ID 등록을 했지만 더 대규모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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