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가 9월 30일 소니 AI 처리 기능을 탑재한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Raspberry Pi AI Camera)를 출시했다.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는 칩 상에서 AI 처리를 실행할 수 있는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 제조 지능형 비전 센서 IMX500을 탑재하고 있어 라즈베리파이 상에서 비전 데이터를 활용한 엣지 AI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게 가능하다. 또 SRAM이 내장된 라즈베리파이 고유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인 RP2040도 함께 결합되어 있다.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는 2023년 4월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으며 이후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 기술을 기반으로 라즈베리파이 개발 커뮤니티에 엣지 AI 솔루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노력해 왔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방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려면 GPU나 AI 가속기 등 카메라 외 각종 컴포넌트가 필요했지만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에서는 카메라 내 IMX500이 AI 처리를 담당해 손쉽게 AI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는 2023년 등장한 라즈베리파이 5뿐 아니라 라즈베리파이 제로를 포함한 모든 라즈베리파이 모델에 대응한다.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사례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감지하거나 교통 흐름을 추적하는 스마트 시티 센서에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산업 환경에서는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 아래를 통과하는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자동 품질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 최대 해상도는 10fps에서 4056×3040, 30fps에서 2028×1520다. 또 시야각은 78도이며 포커스는 수동 조정이 가능하다. 30fps・1080p에서 객체 검출 신경망 모델 MobileNet SSD를 실행한 예시를 보면 정확히 사람과 관엽식물을 구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30fps・1080p에서 자세 추정 신경망 모델 PoseNet을 실행할 수도 있다.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를 실제로 사용해 본 보도에 따르면 물체 검출 모델 등에서 안정적으로 30fps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으로 초점이 맞는 범위가 20cm에서 무한대이기 때문에 카메라에 너무 가까이 가면 이미지가 흐려져 AI 모델이 객체를 검출할 수 없게 되는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라즈베리파이의 에벤 업턴 CEO는 전 세계 개발자에게 AI를 이용한 이미지 처리는 매력적인 도구라며 이번에 개발한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를 사용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 가격은 7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또 라즈베리파이 AI 카메라 생산은 적어도 2028년 1월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