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토르(Tor) 프로젝트와 프라이버시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개발하는 테일스(Tails) 프로젝트의 운영이 통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테일스는 토르 프로젝트 산하에 들어가며 OS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토르 프로젝트는 익명 통신 시스템 토르와 이를 이용한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토르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한편 테일스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운영 체제 테일스를 개발하는 단체로 테일스는 데비안(Debian)을 기반으로 한 리눅스 배포판이다. 이 운영 체제는 브라우징 뿐 아니라 OS에서 실행되는 모든 인터넷 연결을 토르를 통해 익명화하며 USB 부팅을 고려해 개발되어 종료 시 모든 작업 기록이 삭제되도록 설계됐다.
Big news! The @TorProject and @Tails_live are joining forces in our fight against surveillance and censorship. By merging operations, we’re making it easier to collaborate and build even better tools for privacy and digital freedom. Learn more: https://t.co/zGgRxsgOrd #Privacy… pic.twitter.com/CblsgULogu
— The Tor Project (@torproject) September 26, 2024
양 단체 성명에 따르면 이번 운영 통합은 테일스 측에서 제안한 것. 테일스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자금 조달 및 인사 등 행정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토르 프로젝트 산하에 들어가면서 이런 행정적 부담을 덜고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독일 연방 형사청이 토르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던 사용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일부 사용자는 토르의 익명성이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지만 토르 프로젝트는 특정된 원인은 토르를 사용하는 메시지 앱 구버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토르는 여전히 안전하고 익명성을 보장하는 웹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