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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독금법 위반했다” 구글이 EU에 제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상위 3개 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제품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의 타사 이전을 방해하는 행위가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구글이 EU에 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서버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보유한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이 경쟁 서비스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인 아밋 자베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해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과하는 라이선스 요금 이른바 클라우드 세금을 언급했다. 유럽 전역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하는 클라우드 세금은 연간 10억 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자베리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정책이 자유로운 고객 선택을 방해하고 시장 경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EU 독점금지법 규칙을 100%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클라우드 제공업체 대표 단체인 CISPE와도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었지만 2024년 7월 화해했다. 하지만 CISPE에 가입하지 않은 구글은 화해에 동의하지 않았고 합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AWS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인 알리클라우드도 화해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자베리 부사장은 더 개방적이고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환경이 소규모 유럽 클라우드 벤더를 비롯한 모든 제공업체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영국 당국 조사에 대해 클라우드 시장이 잘 기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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