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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아이브, 오픈AI와 공동 AI 기기 개발 중이라고 인정

애플 아이맥, 맥북,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디자인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가 AI 기업 오픈AI와 새로운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걸 인정했다.

아이브는 애플 주요 제품 디자인을 담당해 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 중 1명. 애플 전설적인 리더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에는 회사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아이브는 2019년 애플을 떠나 자신의 디자인 회사인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했다. 러브프롬 설립 후 아이브는 애플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동사 제품 개발에 관여했지만 이 계약은 2022년 종료됐다. 애플과 아이브는 마침내 결별하게 된 것.

이런 아이브가 채팅 AI인 챗GPT 등을 개발하는 오픈AI와 AI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게 처음 보도된 건 2023년 9월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관여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그 후 2024년 4월 다시 아이브와 오픈AI가 공동으로 AI 구동 개인 기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아이브와 오픈AI는 최소 1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해 AI 탑재 개인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아이브는 에어비앤비(Airbnb) 브라이언 체스키 CEO를 통해 오픈AI 샘 알트만 CEO와 알게 됐고 기업가 로런 파월 잡스가 설립한 벤처 캐피털인 에머슨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간 9월 21일 인터뷰 기사에서 아이브는 오픈AI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소문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러브프롬이 AI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설계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직원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아이폰 개발에서 아이브와 함께 일했던 탄 탄과 에반스 핸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개발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3,000m2 사무실 건물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이 건물은 아이브가 9,000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부동산 일부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브와 알트만은 AI 하드웨어를 개발할 때 복잡한 요구를 처리할 수 있는 생성 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사용자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컴퓨팅 기기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거의 결정되지 않았으며 러브프롬 공동 설립자인 마크 뉴슨은 AI 제품이 언제 시장에 나올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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