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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크 저커버그, 또 그러면 남은 생은 감옥에서…” 협박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9월 출간될 예정인 자신의 저서에서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가 2020년 선거에서 자신을 상대로 음모를 꾸몄다며 다시 같은 일을 한다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9월 3일 출간할 새 저서(Save America)에는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저커버그와 만났을 때의 사진이 실려 있으며 이 사진에는 저커버그 CEO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다며 그는 저녁 식사에 아름다운 아내를 데리고 왔고 누구보다도 친절하게 대했지만 실제로는 대통령에 대한 음모로 수치스러운 금고를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이 수치스러운 금고는 저커버그 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미국 선거 혁신 센터에 4억 1,95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가리키며 트럼프는 저커버그가 이 기부를 통해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6월 보수 성향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페이스북 저커버그 CEO가 설치한 5억 달러 상당 금고 안에는 바이든 표가 96% 들어 있었다며 무려 96%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트럼프는 2024년이 되어도 여전히 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책에서 저커버그 CEO는 자신에게 페이스북에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페이스북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저커버그 CEO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으며 그가 이번에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2024년 대선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 스캔들 기사가 메타에 의해 확산되지 않도록 저지됐다는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헌터 바이든 스캔들 기사에 대해 FBI가 러시아 허위 정보 공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기사 확산을 제한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이는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이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책과 절차를 변경했다고 하원 법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7월에도 자신이 소유한 보수 성향 SNS인 트루소셜(Truth Social)에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이전에 없었던 수준으로 선거 사기꾼을 추적해 장기간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며 이미 네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그런 짓은 하지 마라. 저커버그, 조심하라고 책에서 밝힌 내용과 유사한 메시지를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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