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엔비디아가 2025 회계연도 2분기(2024년 5~7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300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287억 달러를 웃도는 300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달성한 것.
희석 후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치를 초과한 6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붐 덕분에 큰 도약을 이뤘으며 2023년 주가는 240% 급등했고 2024년에도 150%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애플에 이어 2번째 자리에 위치해 있다.
엔비디아 주력 사업은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252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엔비디아는 2022년 AI 처리 성능이 뛰어난 GPU 아키텍처인 호퍼(Hopper)를 발표했으며 호퍼를 탑재한 H100 GPU, H200 GPU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또 지난 3월에는 2년 만에 새로운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과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 B200을 발표했다.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호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고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를 통해 컴퓨터 스택 전체를 현대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는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미 블랙웰 샘플은 파트너 기업과 고객에게 출하된 상태라고 한다.
그는 또 엔비디아가 출하하는 게 하드웨어 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이더넷 플랫폼인 스펙트럼-X 이더넷(Spectrum-X Ethernet)과 AI 인프라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위트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NVIDIA AI Enterprise) 등 데이터센터 전반 인프라를 지원하는 제품도 널리 채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전망에 대해 매출이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317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엔비디아 이사회는 2024년 8월 26일 500억 달러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6%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엔비디아가 다음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할 뿐 아니라 예상을 크게 초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