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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면허증 앱 갑자기 공개 중단?

미국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 앱이 갑자기 공개 종료되어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2025년까지 대체 앱을 제공할 의향을 밝혔다.

플로리다주 교통당국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Thales Defense & Security)과 협력해 운전면허증 앱인 플로리다 스마트 ID(Florida Smart ID)를 개발하고 2021년 11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로리다 스마트 ID는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이 존재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연령 확인과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홍보됐다.

하지만 플로리다 스마트 ID에는 초기 설정이 잘 안 된다거나 인지도가 낮아 신분증명으로 쓸모가 없다는 등 문제가 있었다. 또 플로리다 주법에서는 운전 시 물리적인 운전면허증을 소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사정이 겹쳐 플로리다 스마트 ID 이용이 확산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4월에는 지역 언론이 플로리다주 운전면허증 소지자 1,790만 명 중 플로리다 스마트 ID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9만 5,000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플로리다 스마트 ID에는 안정성 문제도 있어 2023년 6월에는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장애가 발생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플로리다주 운전당국이 현재 플로리다 스마트 ID를 앱 스토어에서 삭제하고 있다며 플로리다 스마트 ID는 새로운 벤더에 의해 업데이트 및 개선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준비 기간 등을 두지 않고 플로리다 스마트 ID를 갑자기 공개 중단했다. 또 플로리다 스마트 ID 사용자에게는 다운로드한 앱은 사용 불가능해지므로 기기에서 삭제해달라는 통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플로리다주가 플로리다 스마트 ID 재제작을 위해 어떤 벤더를 선정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보도에선 플로리다주에게 가장 쉬운 해결책은 애플이 제공하는 아이폰에서의 신분증명서 발급 기능이나 구글 월렛에 탑재된 신분증명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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