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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1서 코파일럿 키보드 단축키 삭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을 윈도10/11에 탑재했으며 지난 5월에는 AI 워크로드 실행에 적합한 PC 카테고리인 코파일럿+PC(Copilot+ PC)를 발표했다. 하지만 6월 출시된 윈도11 개발 버전 빌드에서는 코파일럿 경험이 축소되고 키보드 단축키도 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파일럿 도입은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큰 혁신 중 하나였으며 코파일럿+ PC의 표준 키보드에는 새로운 코파일럿 키가 추가됐다. 윈도 표준 키보드에 새로운 키가 추가된 건 30년 만의 일이며 이는 코파일럿 도입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2024년 6월 인사이더 프리뷰(Insider Preview)로 출시된 개발 버전 빌드(Build 22635.3785(KB5039319)에선 코파일럿이 기존 사이드바에서 사용 가능한 형태가 아닌 작업 표시줄에 고정하는 앱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된다고 보고됐다. 또 지금까지는 윈도키+C로 코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었지만 이 키보드 단축키도 폐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변경에 대해 윈도에서의 코파일럿 경험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하는 앱으로 진화시키는 노력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선 코파일럿 웹 앱은 작년부터의 코파일럿 경험처럼 윈도에 통합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코파일럿을 사용해 윈도11 설정을 조작하거나 사이드바로 도킹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단순한 PWA(Progressive Web App)라며 코파일럿 유용성이 낮아졌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윈도에 통합된 경험에서 윈도 설정을 제어할 수 없는 단순한 웹 앱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변경으로 사용자는 창 크기 조정, 이동, 스냅 기능과 같은 앱 경험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변경으로 코파일럿 경험을 더 민첩하게 개발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향후 이런 기능 후퇴를 납득시킬 만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코파일럿 앱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전용 코파일럿 키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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