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영국 로열패밀리 인스타그램에 첫 포스트를 올렸다. 여왕이 처음 올린 건 19세기 수학자이자 세계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계산기를 고안한 찰스 배비지가 여왕의 증조부에 해당하는 앨버트공에 보낸 편지을 찍은 것이다.
Today, as I visit the Science Museum I was interested to discover a letter from the Royal Archives, written in 1843 to my great-great-grandfather Prince Albert. Charles Babbage, credited as the world’s first computer pioneer, designed the “Difference Engine”, of which Prince Albert had the opportunity to see a prototype in July 1843. In the letter, Babbage told Queen Victoria and Prince Albert about his invention the “Analytical Engine” upon which the first computer programmes were created by Ada Lovelace, a daughter of Lord Byron. Today, I had the pleasure of learning about children’s computer coding initiatives and it seems fitting to me that I publish this Instagram post, at the Science Museum which has long championed technology, innovation and inspired the next generation of inventors. Elizabeth R. PHOTOS: Supplied by the Royal Archives © Royal Collection Trust / Her Majesty Queen Elizabeth II 2019
The Royal Family (@theroyalfamily)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3월 7 3:31오전 PST
여왕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에도 로열패밀리 계정을 통해 여왕의 사진은 자주 등장해왔다. 여왕은 또 지난 2014년 첫 트윗을 한 바 있어 SNS를 늦게 시작하거나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여왕은 한때는 일반 국민보다 월등한 기술 최전선에 있었다. 1976년 3월 26일 여왕은 인터넷의 전신 격인 알파넷(ARPANET) 데모에 참여하고 가장 초기에 이메일을 보낸 국가원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