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기업 스프라우트소셜(Sprout Social)이 공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가 소셜미디어에서 과거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이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과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종합한 것. 첫 번째 설문 내용은 소비자가 인플루언서에게 요구하는 자질에 관한 것이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자질로는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다(53%), 스폰서 콘텐츠를 게시할 때에도 신뢰성이 있다(47%), 적절한 콘텐츠량을 게시한다(37%), 자신의 개인적 속성과 맞는다(36%), 팔로워 수(26%) 순으로 높았다.
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인플루언서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베이비 부머 등 폭넓은 세대에 해당하는 경향이라고 한다. 반면 Z세대 중에서는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다는 요소를 중시하는 사람이 35%에 불과했고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워 수를 중시하는 사람(47%)이 더 많았다.
이 결과에 대해 스프라우트소셜 측은 눈에 띄는 Z세대는 진짜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Z세대는 진짜라는 말 대신 정량적 신뢰성 그러니까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 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는 식음료(30%)가 가장 인기 있었고 2위 뷰티(26%), 이어서 패션(21%), 음악(19%), DIY & 공예(18%)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젊은 층에선 피트니스, 게임, 라이프스타일 같은 주제가 인기가 있었고 X세대에선 영화, TV, 스포츠 같은 주제가 인기가 있어 세대마다 선호하는 주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원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유형은 정직하고 편견 없는(67%), 재미있는(48%), 교육적인(29%), 놀라움과 의외성(19%), 야심찬(1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정직하고 편견 없는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야심찬 콘텐츠는 소비자로부터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대에 따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50%는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 2배에 달하는 비율로 인스타그램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젊은 Z세대에서는 4분의 1 이상(27%)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 틱톡을 꼽아 세대별로 선호하는 플랫폼이 명확히 다르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