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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인수한 클라우드 영상 협업 도구

100만 명 이상 전문 영상 제작자가 이용 중인 클라우드형 영상 협업 도구인 프레임아이오(Frame.io)가 어도비에 인수된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12억 7,500만 달러다.

프레임아이오는 C2C(Camera to Cloud)라는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바로 올려 촬영 현장에 없는 사람이 촬영 직후 영상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클라우드에서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클라우드로 영상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어 큰 파일 데이터를 공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상을 빠르게 피드백받을 수 있다.

이런 프레임아이오가 8월 1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업데이트해 어도비에 인수됐다고 발표한 것. 이에 따르면 프레임아이오 공동 설립자인 에머리 웰스는 2015년 3월 공동 설립자와 뉴욕시에 위치한 부티크 포스트 프로덕션을 담당하는 기업을 위해 프레임아이오를 시작했다며 프레임아이오는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가로 양성되어 온 경험을 충분히 살린 전문가 요구를 이해하고 구성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동영상 업계는 전례 없는 변화가 이뤄져왔다며 구체적으론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위한 동영상, 코딩에 대한 노하우 영상, 신제품 발표 영상 등 동영상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 영상 제작자가 되려면 최적 시기라는 것이다. 한편 동영상 공급자 측은 끝없는 사용자 요구를 대부분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런 영상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프레임아이오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프레임아이오가 왜 어도비 인수를 받아들였을까. 어도비만큼 창조 산업에 큰 변혁을 가져온 기업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창의력을 위한 도구는 어도비 DNA 핵심이며 동영상은 일부 크리에이티브 분야 집대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프레임아이오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더 완벽하게 통합해달라는 요청을 지금까지 자주 들어왔다고 밝혔다. 프레임아이오는 혁신 지향을 계속해나갈 뿐 아니라 프레임아이오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을 고려할 때 어도비가 적절한 인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어도비는 자사 가치관과 같은 기업 문화를 갖고 있으며 자사 성장에 최적의 기업이라는 걸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어도비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프레임아이오 클라우드 기본 워크플로 기능을 추가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를 협조적이고 생산적, 효율적으로 높여 창의성을 더 자유롭게 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프레임아이오와 어도비는 동영상 제작 강점과 프레임아이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통합해 영상 제작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가 인수에 들인 총액은 12억 7,500만 달러다. 어도비에 따르면 인수가 끝나면 프레임아이오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웰스와 공동 설립자 존 트레버는 어도비 직원이 되며 웰스가 프레임아이오 팀을 이끌게 된다. 인수 완료는 어도비 2021년 4분기 예정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영상 협업 도구인 프레임아이오가 없어지는 게 아니며 미래에는 프리미어 프로 같은 어도비 제품과 더 깊은 통합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어도비에 인수된다고 해서 파이널컷프로나 다빈친 리졸브 같은 다른 영상 편집 툴처럼 협업이 끝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