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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카드 크기 암호화폐 지갑 나왔다

미국 스타트업 볼트텔(VaultTel)이 스마트폰 SIM카드 트레이에 수납할 수 있는 암호화폐용 소형 하드웨어 지갑을 발표했다. 군사 등급 암호화 표준인 AES512 암호화를 지원할 뿐 아니라 지갑에 접근하려면 비밀번호 외에 생체인식을 이용해야 한다.

이 하드웨어 지갑은 전용 앱인 볼트텔 앱과 하드웨어 칩을 담은 SIM카드로 이뤄져 있다. 미국 뿐 아니라 EU에선 영국 자회사를 통해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옵션으로 특정 스마트폰 전용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장치 잠금 기능, 위치 정보를 이용해 특정 위치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지오펜싱 기능을 제공한다.

 

듀얼SIM 카드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보관하려면 먼저 사용자는 SIM카드 슬롯에 삽입하고 스마트폰에 동글을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앱을 통해 지갑에 액세스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나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 기간 중에도 스마트폰 관련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능 발표가 잇따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COSM, ENI 등을 지원하는 지갑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 HTC 역시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를 발표하면서 웹브라우저 오페라를 탑재, 분산형 앱인 디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니움(Electroneum) 역시 암호화폐 채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M1을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자체 암호화폐인 ETN을 채굴하는 건 물론 이를 통해 쇼핑이나 온라인 서비스, 통화나 데이터 통신 요금 지불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업체인 레저(Ledger)가 서로 다른 암호화폐 100개를 관리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동 하드웨어 지갑인 레저 나노X(Ledger Nano X)을 발표한 데 이어 이 제품과 함께 쓸 수 있는 앱인 레저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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