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애플, HP 등 기업이 참여한 업계 단체인 USB 프로모터 그룹(USB Promoter Group)이 USB 3.2에 이어 새로운 표준인 USB 4 사양을 발표했다.
USB 4는 썬더볼트3(Thunderbolt 3)을 기반 삼아 40Gbps에 이르는 데이터 전송 속도는 물론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전력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인텔은 지난 2017년 자사가 개발한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인 썬더볼트3 지원을 CPU에 통합하는 한편 프로토콜 사양을 공개했다. 로열티 없이 타사에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썬더볼트3이 로열티 프리를 선언하면서 인텔 외에 다른 제조사도 썬더볼트3 호환이 가능해졌고 결과적으론 USB 4의 기반이 됐다고 할 수 있다.
USB 4 단자는 USB 타입C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USB 2.0이나 3.2, 썬더볼트3과 호환성을 지니고 있다. 인코딩은 128b/132b 인증 케이블을 이용하고 최대 전송속도는 40Gbps다. 디스플레이포트와 USB 전력 사양(USB Power Delivery Specification)도 지원 예정이다. USB 4 표준은 올해 중반 정식 승인 예정이며 규격 승인을 위해 50개 이상 기업이 USB 4 사양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
지난 2월말에는 최대 전송속도 20Gbps인 차기 규격 USB 3.2 Gen 2×2 지원 칩이 출시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USB 3.2 Gen 2×2가 시장에 보급될 전망이다. USB 4를 지원하는 칩셋 시장 진입은 2021∼2022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