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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되면…알파벳, 허브스팟 인수 검토중?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HubSpot) 인수를 검토 중이며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 M&A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이 허브스팟 인수를 위해 자문을 받고 있다는 것. 2014년 IPO를 한 허브스팟은 직원 2,000명을 두고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허브스팟은 2023년 2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투자자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50% 올랐다. 현재 허브스팟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에 달한다.

알파벳은 모건스탠리와 상의하며 허브스팟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시해야 하는지, 독점금지법 규제 당국이 이 인수를 승인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알파벳 역대 최대 규모 M&A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브스팟 인수로 구글은 급성장하는 CRM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기업 고객 마케팅과 광고 영역을 더 넓힐 수 있게 된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각국 독점금지법 규제 당국은 대규모 M&A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2023년 12월 어도비가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EU와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포기한 사례가 있어 알파벳의 허브스팟 인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정보원에 따르면 알파벳은 아직 허브스팟에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하지 않았고 반드시 제안할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고 한다. 허브스팟 측도 이에 대해 관행에 따라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 소식에 허브스팟 주가는 4월 4일 장 마감 시 5% 상승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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