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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전력 가격 전날대비 60배 급등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023년 7월을 1880년 이후 가장 더운 달로 인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 2023년 여름은 전 세계 각지에서 강한 열파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선 더 기온이 상승한다는 우려로 2023년 8월 17일 순간 전력 가격이 전날 60배에 달하는 1메가와트시당 4,750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텍사스전기신뢰성협의회 ERCOT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 전력 순간 가격은 2023년 8월 17일 15시 45분 현재 1메가와트당 4,750달러로 뛰어 올랐고 전날 같은 시간 75달러에서 무려 60배 이상 급등했다는 것.

텍사스주에 있어 전력 가격 상한은 1메가와트시당 5,000달러로 2023년 8월 17일 15시 45분 시점 전력 가격은 이 상한에 접근하는 것으로 순간 가격은 최근 5주간 최고액이었다고 한다.

전력 가격 급등 요인은 2023년 5월 발달하기 시작한 엘니뇨 현상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2023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이나 기업에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순간 전력 가격이 급등한 요인에 대해 보도에선 텍사스주에서 2023년 8월 18일 정오부터 8월 20일에 걸쳐 관측사상 가장 뜨거운 최고 기온 4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록적인 고온 경보가 발표됐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ERCOT에 따르면 2023년 8월 17일 전력 수요량은 과거 최고가 되는 85.5기가와트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전력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웃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급격한 전력 사용량 증가가 보였을 경우나 태양광에 의한 발전이 불가능하게 되는 일몰 이후에는 전력 공급량이 부족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ERCOT는 발전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과 기업에 15시부터 20시까지 전력 사용을 절약하도록 요청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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