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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대국 호주에서 주목받는 풍력‧태양광

청정 에너지 사이트인리뉴이코노미(RenewEconomy)에서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 애널리스트가 공개한 숫자에 따르면 호주 3개주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고 실용 규모 풍력과 태양광에 의한 1월 국내 총 발전량이 3,628기가와트를 기록했다고 한다.

풍력과 태양광 전체 발전량 중 4분의 1 이상인 995기가와트시를 발전한 곳은 뉴사우스웨일즈주였다. 하지만 풍력 발전이 뛰어났던 건 다른 지역으로 설비 이용율이 높았던 풍력 발전소가 몇 개나 있었다고 한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풍력발전소는 전달보다 설비 이용률 6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호주 내 석탄 발전 설비 이용률 정확히 중간에 해당한다. 퍼스 북쪽에 위치한 풍력 터빈 발전기 37기 외에 같은 주 풍력 발전소 5곳에서 1월 설비 이용률은 50% 이상이었다.

호주는 석탄으로 잘 알려진 곳인 만큼 풍력 발전이 주목받는 건 대단한 일이다. 석탄 화력 발전은 지금도 호주 전력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 분산 전력망에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석탄은 호주 정치와 전 세계 경제에서 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는 2020년 세계에서 2번째로 석탄을 수출한 국가였다. 호주에는 보수파이자 호주 출신인 루퍼트 머독 등 권력을 가진 석탄 지지파가 있어 폭스뉴스를 비롯한 복수 뉴스 매체는 기후 변동 부정론을 전면 지지하고 있다.

2020년 나온 그린피스 분석에 따르면 머독의 뉴스코프가 올해 호주에서 치명적인 산림 화재 도중 잘못된 정보를 전파했다고 한다. 정부가 새로운 석탄 채굴 프로젝트를 승인했기 때문에 기후 변화 부정론을 넓혀 산불 원인에 대해 의심의 씨앗을 뿌렸다는 것. 이런 이유로 호주 정부는 타국보다 작은 배출 삭감 목표를 설정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 내 온실효과가스 실질 제로화 계획 표명을 지난해 COP26 목전까지 앞당긴 바 있다. 물론 미국 같은 곳에서도 텍사스주 공화당원이 2021년 2월 정전 당시 풍력 발전을 비난했지만 1개월 뒤 텍사스 전원별 발전량에서 1위를 차지한 건 풍력 발전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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