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챗봇 AI인 클로드(Claude)를 개발하는 AI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 5,000만 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이 거래로 인해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투자한 금액은 40억 달러에 이르지만 아마존 내부 AI 개발 부서는 앤트로픽을 능가하는 성능을 갖춘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AWS를 기반으로 하는 AI 챗봇과 AI 칩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2023년 9월 시점 첫 번째 단계로 12억 5,000만 달러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번에 발표된 2번째 단계 투자로 총액은 40억 달러가 됐다.
보도에선 27억 5,000만 달러는 아마존이 다른 기업에 투자한 가장 큰 금액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이 거대 기술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AI 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아마존은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협력해 AWS에서 AI 모델을 제공하려 한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AWS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되기 위해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사 고객 경험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앤트로픽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아마존 내부 AGI팀은 아마존이 수천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코드명 올림푸스(Olympus)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마존 AGI팀은 2024년 중반까지 앤트로픽 AI인 클로드를 능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앤트로픽 모델은 아마존 자체 제작 모델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아마존 내부 정보 제공자는 클로드는 자사와 경쟁하고 있으며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지 않고 사용하는 팀에게 클로드는 명확한 승자라고 밝혔다.
아마존 홍보 담당자는 최첨단 생성형 AI는 항상 발전하고 있으며 모든 사용 사례에 가장 적합한 단일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항상 밝혀왔다며 자사 목표는 항상 아마존이 구축한 것 뿐 아니라 업계를 선도하는 모델 제공업체 것을 포함해 가장 넓은 기반 모델 선택지를 고객과 내부 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I 분야에서 아마존과 앤트로픽간 제휴에는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Accenture)도 참여하고 있다. 액센추어는 AWS를 통해 고객에게 앤트로픽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